국립 현대 미술관의 3년 프로젝트,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은 아랍에미리트 사르자미술재단(SAF), 스웨덴 국립 건축 디자인 센터 아크데스(ArkDes)와의 큐레토리얼 조율을 통해 각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디지털 시대의 '감각'과 그것이 어떤 동시대적 교감을 이루어내는지 나타낸다. 

 

1. 보는 촉각 (Optical Tactility)

이 챕터에서는 소리에서 매만짐으로, 냄새에서 빛으로 인지적 자극들이 서로 전도, 변이, 번역되는 현상을 살펴본다.

인간의 망막을 극대화 한 광학 렌즈, 쉽게 들리지 않는 초미세 주파를 담는 콘덴서 마이크 등 기술로 진화한 공감각적 촉수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안드레아스 바너슈테트, <레이어-흐름>(2021)

이 작품은 NFT 조각 작품으로 ASMR 자극을 주는 물질로 시각화되었다. 사진 촬영만 가능해 소리를 올릴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23초동안 반죽 같은 액체가 기둥 형태로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왕&쇠데르스트룀, <자라남>

 

2. 조정된 투영 (Calibrated Projection)

투영(projection)은 라틴어 prociere로부터 온 개념으로 '앞으로 던진다'라는 의미다. 물리적 역학으로부터 시간성을 입증하는 행위라고 한다. 조정된 투영에서 작가들은 시공간의 감각을 면밀히 조정하며, 규격화된 미터법이나 시간의 개념을 흔든다. 나와 타자, 나아가 세계와의 신체적 상호 관계로 지각하는 주관적 시간과 공간의 영역을 다루며, 몸의 감각이 연결하는 사회적 현실을 사유한다.

염지혜, 〈미래열병〉 (2018)

 

바스마 알 샤리프 , 〈우리는 거리를 재기 시작했다〉 (2009)

 

 

3. 트랜스 x 움직임 (Trance, Cross, Move)

트랜스 움직임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의 경계와 지형, 풍경의 물질적 현실을 조명하며, 디지털 영역에서의 움직임의 한계와 자유도를 가늠하고자 한다. 김웅현은 북한을 여행한 사람들이 Youtube에 올린 영상들을 편집해서 유니콘을 허구적 존재를 등장시킨다. 이외에도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연결시키는데 게임을 안 하는 편이라 길게 감상하지 않았다.

김웅현, 〈헬보바인과 포니〉, 2016

 

 

4. 내 영혼의 비트 (Bits of the Sprit)

내 영혼의 비트에서는 인간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영성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정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무아, 황홀, 환각, 두려움의 감정이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감지되는지 살펴본다.

안드레아스 바너슈테트, 〈비율—미끄러지는 제우스 XL〉 (2021)

 

 

 

📢무료 및 할인 대상자
- 무료: 만24세 이하, 만65세 이상, 대학생, 국가유공자 등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및 해당 카드 소지 필수!)
- 할인: 아시아나클럽일반, 우수, 다둥이카드 소지자, LG유플러스 멤버스 앱 회원
🎫 예약필수
4,000원 - [서울] 통합전시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격동 165-10
⏰ 
전시 기간: 2022.06.10~2022.09.12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 10AM~6PM
                  수, 토 야간개장: 10AM~9PM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전시외에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나너의 기억>도 진행 중이니 여유있게 시간을 정하고 관람하면 좋을 거 같다. 다른 전시의 리뷰들도 적어뒀다. 👇🏻

2022.07.31 - [일상 기록/전시 리뷰 🖼️] -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

2022.08.07 - [일상 기록/전시 리뷰 🖼️] - 국립 현대 미술관 <나너의 기억>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