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한다는 것

작년 여름쯤 고민과 걱정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다.

관계나 작은 선택들에서 겪은 실패의 두려움, 그리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연스럽게 겪는 일이지만 나는 잠시 그 생각에 잠식되어버렸었다. 

 

주변에도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 얘기를 나눴었다. 

'우리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띠는 사람들인데 가끔은 현실적인 틀에 맞추느라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내가 한 선택이 맞는 건지 잘한 건지 모르겠다.'

시기적으로 이런 생각들이 몰려올 때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고민들이었다.

참 어이없게 우리는 또 대화 끝에서 항상 답이 자신임을 매번 상기하곤 한다..ㅎㅎㅎ

 

생각해보면 다들 처음 인생을 살면서 방법을 다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까

그래서 나는 우선적으로 그 실패와 두려움을 인정하되, 시간을 정해 내가 정말 좋아했던 것(공간, 사람 등)들에 집중해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았다.->다시 두려워하는 것에 맞서고 실행으로 옮긴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실패와 성공의 여부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져서 또 이런 생각들이 들고, 혹시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나름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 것같다. 

 

실패란 목표와 결과의 차이, 그리고 그 차이의 수용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니 너무 복잡하게만 생각하지말고 

반복해서 시도해보도록 하자